'결승 2루타' 러프, '4번 타자'의 힘 확실히 보였다.

고척=김동영 기자  |  2017.05.28 18:12
9회초 결승 2루타를 터뜨린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러프가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본인 페이스를 찾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다린 러프(31)에 대해 김한수 감독이 남긴 말이다. 2군에 다녀온 이후 확실히 감을 찾았다. 그리고 이날 결승타까지 폭발시켰다.

러프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9회초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러프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이 3-2의 신승을 따낼 수 있었다. 5회초 먼저 2점을 뽑은 후, 6회말 2실점하며 동점이 됐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하지만 9회초 러프의 장타 한 방으로 웃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11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4월까지 타율 0.150에 그쳤다. 4월 22일에는 2군에도 다녀왔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2군에서 훈련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러프는 다른 타자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2일 복귀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날 전까지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33, 6홈런 17타점을 폭발시키며 '4번 타자'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삼진 1개를 당하기는 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며 눈야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9회초 결정적인 장타 한 방을 터뜨렸다. 1사 1,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박해민이 견제에 걸리며 아웃됐다. 순식간에 2사 1루. 분위기가 확 꺾인 것.

하지만 러프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그 사이 1루 주자 구자욱이 홈까지 내달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절체절명의 순간 천금 같은 한 방을 터뜨려준 셈이다. '4번 타자'의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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