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기 매니저 "송대관이 먼저 내게 욕설 퍼부었다"

윤상근 기자  |  2017.05.30 11:52
홍상기 매니저(왼쪽)와 가수 김연자 /사진=김창현 기자


매니저 홍상기 씨가 트로트 가수 송대관(71)과의 말다툼 논란에 대해 "송대관이 먼저 내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30일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송대관에게 폭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홍씨는 "나는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 것이라고 예전부터 생각을 했고 그 때도 송대관에게 문제가 될 것 같아 밖으로 나가려 했고 나도 그냥 잘 마무리하고 가려고 했다"라며 "그럼에도 송대관은 나를 불러서 상스러운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에 "내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나도 '너는 뭔데'라며 욕을 했다"라며 "내가 먼저 욕한 것이 아니다. 증인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송대관 측에 따르면 송대관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오다 홍 씨로부터 심한 폭언을 듣고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병원으로부터 스트레스성 급성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송대관은 스타뉴스에 "정말 뭐라 더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창피하고 분하다"며 "(당시 사건 이후로) 사람을 마주치기가 싫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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