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불펜.. 류현진에게 남은 것은 '자격 증명'

김지현 기자  |  2017.06.08 06:05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의 선발진 잔류가 확정됐다. 희망의 불씨를 살린 셈이다. 이 불씨를 타오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경쟁자 마에다 겐타를 완전히 넘어설 수 있는 호투가 필요하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강타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를 당했지만 경기 내용이 좋았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인 151km를 찍었고 1009일 만에 7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주춤했다. 지난달 26일 메이저데뷔 처음으로 불펜으로 등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마에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웃지 못했다. 당시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음만은 아직 선발투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 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올 시즌 6승, 평균자책점 1.69로 맹활약을 펼치던 알렉스 우드가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에 빈자리가 났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6일 위싱턴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면서 로버츠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밝혔다.

이후 마에다가 불펜으로 간다는 소식이 나왔다. MLB.com의 켄 거닉은 8일 새벽 "11일 알렉스 우드가 선발로 나서고, 12일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마에다는 불펜으로 이동한다"라고 전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성적도 좋지 않다. 31일 세인트루이스전(4이닝 3실점), 5일 밀워키전(4이닝 2실점)에서 연달아 무너졌다.

이로 인해 마에다가 불펜으로 밀렸다. 자연스럽게 류현진이 선발 자리를 지키는 모양새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훈스트라 기자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마에다가 나란히 등판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것은 선발과 불펜이 뒤바뀐다는 점이다. 류현진이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를 납득시킬 수 있는 호투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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