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12일 CIN전 선발.. 마에다 불펜行"

박수진 기자  |  2017.06.08 02:40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에다 겐타는 불펜 투수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MLB.com 기자 켄 거닉의 트위터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8일 오전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앞두고 "알렉스 우드가 11일에 선발 등판하고, 12일에는 류현진이 나선다. 마에다는 당분간 불펜 투수로 전업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12일 오전 5시 10분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0경기(9선발)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 자책점 4.08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불펜 투수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사상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 이후 6월 1일 카디널스전에 다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6일 워싱턴전에는 7이닝 4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마에다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 자책점 5.16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이런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고, 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호투를 펼친 류현진이 선발 자리를 쟁취하는 모양새다. 과연 류현진이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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