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김동욱, 삼성에 다양한 옵션 가져올까?

김지현 기자  |  2017.06.10 06:30
김동욱. /사진=KBL



서울 삼성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다재다능한 포워드 김동욱을 FA로 영입해 이전보다 다양한 옵션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김동욱과 보수 총액 6억3000만원(3년/연봉 5억6700만원-인센티브 63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동욱의 영입으로 삼성은 군복무로 팀을 떠난 김준일과 임동섭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김동욱은 삼성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센터 라틀리프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 밑에 있는 라틀리프에 공을 넣는 것이 삼성의 주요 작전이었다.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력이 워낙 강력했기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설 수 있었으나 한계는 명확했다. 라틀리프가 막혔을 때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 이로 인해 삼성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다.

김동욱이 삼성에 가세하면 지난 시즌 삼성의 고민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 김동욱은 농구를 알고 한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전술 이해도가 높고 스스로 공격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쓰임새도 다양하다. 포워드지만 시야가 좋아 1번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오리온은 김동욱을 1번으로 활용하는 변칙 전술로 미스매치를 만들어내는 작전을 구사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동욱의 활용 폭은 넓다.

수비에서도 김동욱의 존재감은 뛰어나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김동욱은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 안드레 에밋을 봉쇄하는데 앞장섰다. 돌파 능력이 좋은 에밋을 1대1로 막으면서 교묘하게 동료 수비들이 있는 곳으로 유인하는 것이 일품이었다. 수비가 약점이 삼성에서 김동욱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빛을 발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의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지난 시즌 삼성은 김태술과 크레익의 공 소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크레익이 어시스트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서 주전 포인트 가드 김태술은 어느 순간 밸런스를 잃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욱이 합류했다. 김동욱도 공에 대한 소유가 어느 정도 필요한 선수다. 김태술, 김동욱, 크레익의 역할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비시즌 삼성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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