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트리플A 경기서 4타수 무안타.. 타율 0.195 ↓

김동영 기자  |  2017.06.14 11:08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 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 로체스터 레드 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뱅' 박병호(31)가 또 한 번 침묵했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무식의 PNC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스크랜튼/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3홈런 11타점, 출루율 0.277, 장타율 0.347, OPS 0.624를 기록중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병호는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복귀 이후 간간이 화력을 뽐내기는 했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래도 직전 경기였던 12일 시라큐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또 한 번 무안타에 그쳤다. 잔루가 5개나 됐다. 시즌 타율도 0.195로 떨어지며 다시 1할대가 됐다. OPS도 0.606으로 떨어졌다. 빅리그로 가는 길이 멀고 험한 모양새다.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0-4로 리드를 당하고 있던 4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치렀지만, 병살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4로 한 점을 추격한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땅볼에 그치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한편 경기는 로체스터가 3-9로 패했다. 2-4에서 8회초 한 점을 만회하며 3-4로 추격했지만, 8회말 무려 5점을 허용하면서 3-9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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