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봉준호 '옥자' 논란에 답하다 "창작자 기회 얻길"(종합)

윤상근 기자  |  2017.06.15 21:41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신작 '옥자'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논란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서도 봉준호 감독의 소신은 뚜렷했다.

봉준호 감독은 1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와 대담을 가졌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 개봉을 둘러싼 문제와 '옥자'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했다.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플랫폼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 5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지만 현지에서도 극장 개봉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던 작품이다.

'옥자'의 한국 개봉과 관련, 봉준호 감독은 "멀티플렉스에서 '옥자'를 개봉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그 마음도 이해는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극장을 통해 총 100개 정도 극장에서는 '옥자' 개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의 개봉을 놓고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다. 칸에서는 개봉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관행으로 불려지고 전통이기도 하다. 그것이 지켜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나는 창작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관여할 순 없지만 빨리 이 문제가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또한 "넷플릭스가 '옥자' 개봉과 관련한 제안을 했을 때 이러한 논란을 이미 예상했고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옥자'가 잘 돼서 또 다른 작품에 대한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쉬 맨'도 언급하며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이 창작자에게 창작의 자유를 넓히는 기회를 얻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실제로 이 영화를 찍으면서 돼지고기를 먹는 양이 줄었다"고도 말하며 미국 콜로라도의 도살장을 경험한 사례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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