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억 '하루', 1412억 '미이라' 제치고 1위 출발..왜?

전형화 기자  |  2017.06.16 08:43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

김명민과 변요한 주연 영화 '하루'가 '미이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개봉한 '하루'는 7만 7983명을 동원해 7만 3454명이 찾은 '미이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하루'는 딸이 죽기 3시간 전으로 계속 돌아가는 의사와 또 다른 남자가 이 사건을 해결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CGV아트하우스에서 투자배급해, 41억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졌다.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 45억원보다 적다.

그런 '하루'가 1억2500만 달러(1412억원)이 투입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를 제치고 1위로 출발한 건 놀라운 일이다. 지난 6일 개봉한 '미이라'는 15일까지 누적 274만 257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다.

'하루'는 조선호 감독의 데뷔작에, '미이라' '원더우먼' '옥자' 등 다른 화제작들에 밀려 화제와 인지도에서 많이 뒤졌다. '하루' 측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봉 전 꾸준히 시사회를 개최해 입소문 전략을 썼다.

'하루'의 선전도 선전이지만, 전체 박스오피스가 소강상태인 점도 주효했다. 박스오피스 1위가 10만명도 채 안될 만큼, 전체 박스오피스가 축소된 상태. '미이라' '원더우먼' 등 앞서 개봉한 영화들이 뒷심이 크게 떨어지면서 신작인 '하루'에 상대적인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주말에도 계속 1위를 지킬 지, 아니면 '미이라'와 순위가 다시 바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만 '하루'는 15일 672개 스크린에서 3672번 상영됐다. '미이라'는 864개 스크린에서 4651번 상영됐다. '하루'가 '미이라'보다 스크린이 200여개 뒤지고, 상영횟차도 1000여 번 적은 상황에서 더 많은 관객을 모은 것. 때문에 '하루'가 '미이라' 만큼 스크린과 상영횟차가 보장된다면 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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