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비야누에바의 호투와 홈런 3방에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반면 kt 선발 정성곤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김원석이 프로 데뷔 첫 홈런(3타점)을 뽑았고, 송광민과 로사리오가 백투백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하주석, 김경언 등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취점은 전날에 이어 한화가 뽑았다. 2회초 김경언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김원석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3점포로 신고했다. kt 선발 정성곤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6회초 송광민과 로사리오가 정성곤을 상대로 올 시즌 20호 연속 홈런을 만들어냈다. 통산 888호이자 팀 2호 기록이다.
그리고 7회 양성우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장성우의 송구가 양성우의 머리에 맞으면서 장민석과 교체됐다. 이어 배제성의 폭투로 대주자 장민석이 3루까지 들어갔고, 하주석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송광민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폭투와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9회도 점수를 뽑았다. 하주석이 3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폭투 때 득점에 성공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동걸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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