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한화 타선,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수원=심혜진 기자  |  2017.06.18 20:27
로사리오-김경언.



"타선, 올라올 때가 됐다. 계속 이 흐름을 탔으면 좋겠다"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의 바람대로 한화 타선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한화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서 화끈한 타선에 힘입어 13-5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이다.

이번 3연전 동안 한화의 타선은 불을 뿜었다. 16일 경기서는 2969일만에 1경기 6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17일 경기서도 3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은 총 5개의 홈런이 나왔다. 로사리오가 1경기 3홈런을 때려냈다. 무려 이번 3연전동안 8개의 홈런을 만들어내 로사리오다.

한번 불이 붙은 한화 타선은 거침없이 몰아쳤다.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다. kt가 야심차게 내세운 '연패스토퍼' 김사율도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서도 홈런은 빠지지 않았지만 집중타도 빛났다. 3회 대거 7득점을 뽑았는데 강경학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고, 송광민부터 이성열까지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왔다.

4회에도 한화의 불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로사리오가 연타석 홈런, 이성열마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더 달아났다. 최재훈의 2루타에 이어 김원석의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그리고 김원석의 안타로 한화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시즌 30번째이자 한화의 올 시즌 2호다.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SK전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8회 로사리오가 1경기 3홈런을 완성했다. 바뀐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냈다. 9회에는 차일목의 올 시즌 마수걸이포까지 터졌다.

3경기 동안 한화의 타선은 19안타-15득점, 12안타-9득점. 18안타-13득점. 무려 49안타 37득점을 만들어내며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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