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韓선 앨범 NO' GD, 美빌보드 월드앨범 또 1위..2주째

길혜성 기자  |  2017.06.21 10:56
/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대표 K팝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새 음반으로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1일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빌보드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지난 8일 발매한 사실상의 셀프 타이틀 음반 '권지용'은 최신(7월 1자) 월드 앨범 차트에서 정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이번 음반으로 2주 연속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앞서 지드래곤 직전 주에는 이번 '권지용'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192위를 차지, 순위권 안에 들기도 했다.

특히 이번 미국 월드 앨범 차트 1위는 최근 국내 공인차트 가온차트가 지드래곤의 '권지용'에 대해 "가온차트의 앨범의 정의는 음반의 정의와 다르며, 음이 유형물에 고정된 것만으로 한정한다"라며 앨범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한 뒤 이뤄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번 '권지용'을 오프라인에서는 CD가 아닌 USB 형태로 출시했는데, 이 USB에는 음원이 고정돼 담겨 있는 게 아니다. 대신 해당 USB를 컴퓨터에서 실행하면 지드래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사이트로 이동, 음원 및 관련 콘텐츠 등을 소비자가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에 가온차트 측은 지드래곤의 '권지용'을 앨범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온차트 의견을 존중한다"라면서도 "지드래곤 의견대로 중요한 건 음악이지 음악을 담는 고전적인 형태와 시대에 맞지 않는 집계 방식은 좀 아쉽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빌보드 최신 월드 앨범 차트에서 NCT 127은 새 미니 앨범 'NCT #127 체리 밤'(CHERRY BOMB)으로 2위, 데이식스는 '선라이즈'(Sunrise)를 9위를 각각 품에 안으며, 지드래곤과 함께 톱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는 미국 외에서 발매된 전 세계 모든 앨범의 집계 주 판매고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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