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법정 구속' 차주혁 "죄송합니다" 울먹

윤상근 기자  |  2017.06.22 10:27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 /사진=김창현 기자


마약과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법정 구속된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6, 박주혁)이 다소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차주혁에 대한 선고를 진행하고 차주혁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실형을 선고받은 차주혁은 재판부를 향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차주혁은 다소 울먹이며 "(마약) 사건 이후 음주 사고가 있었는데 내가 원래 술을 잘 못 마신다. 약을 끊고 나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자숙 기간 중에 우발적인 사고가 벌어졌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차주혁은 잠시 말을 멈춘 이후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부는 선고를 통해 "피고인은 장기간 마약을 투여했으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음주운전으로 중대한 사고를 냈다"며 "모든 정황을 봤을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차주혁은 지난해 3월 강모씨(29·여)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 3개비를 무상으로 받은 뒤 서울 서초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 안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5월 강씨에게 300만 원을 주고 대마 1온스(28그램)를 구입한 혐의와 마약 밀반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다.

한편 차주혁은 재판 도중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다치게 혐의로 또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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