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혐의' 법원 출두 기주봉, 갈색 염색머리 '눈길'

의정부(경기)=김현록 기자  |  2017.06.23 10:46
기주봉 / 사진=임성균 기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기주봉(62)이 2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두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와 다른 갈색 염색머리가 눈길을 붙들었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기주봉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두했다. 기주봉은 그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 왔다.

평소와 달리 머리 전체를 밝은 갈색으로 염색하고 컬러가 들어간 뿔테 안경을 쓰고 나타난 기주봉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한 마디만을 남기고 다른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곁에 있던 변호인은 "시간이 촉박하다"며 함께 법정에 입장했고, 기주봉은 모여 있던 십여 명의 취재진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가슴에 손을 얹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입장했다.

1991년에도 대마초 흡연으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기주봉은 앞서 구속된 배우 정재진과 함께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받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977년 극단 76 창립단원으로 데뷔한 기주봉은 그간 수편의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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