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선발' 정진기, 2타점으로 팀 승리 이끌었다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6.24 20:12
정진기


SK 와이번스 정진기가 혼자 2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1 상황에서 나온 정진기의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SK는 주중 시리즈 NC전 승리에 이어 3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정진기는 6월 21일 NC전(1번 타자 겸 지명타자) 이후 3일 만에 2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홈런을 치다 근육 경직으로 휴식을 부여받은 정의윤을 대체했다.

정진기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말 1사에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첫 타석을 맞은 정진기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배제성의 3구(128km 슬라이더)째를 그대로 통타해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팀의 선취점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정진기는 1-1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정진기는 kt 세 번째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앞서가는 타점을 올렸다. 혼자서 2타점을 쓸어담았다.

이 적시타로 정진기는 이번 시즌 득점권 타율 0.343(35타수 12안타)의 뛰어난 성적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 포함해 선발 출전이 26회에 불과한 정진기는 자신의 8번째 홈런까지 쳐내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한 걸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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