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호 BS' STL, ARI에 5-6 끝내기패(종합)

박수진 기자  |  2017.06.28 14:08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하고 말았다. 팀도 5-6으로 패했다.

오승환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하며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3.60에서 3.75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이 경기 전까지 32경기 1승 4패 16세이브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중이었다. 직전 등판인 26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세이브 요건이 아닌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오승환 5-4로 앞선 9회말 트레버 로젠탈에 이어 등판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상대했지만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85.8마일(약 138km) 짜리 체인지업이 맞아나갔다. 이 홈런으로 경기는 5-5가 됐고, 오승환은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피홈런 후에도 오승환은 흔들렸다. 후속 폴 골드슈미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제이크 램에게 2루수 강습 우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다음 브랜든 드루리, 다니엘 데스칼소를 각각 좌익수 뜬공,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오승환은 1이닝만 던지고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5-6으로 역전패했다. 10회말 오승환 대신 맷 보우먼이 끝내기 적시타를 맞으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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