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장원준, kt전 8이닝 무실점..7승 요건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7.05 21:32
장원준.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kt 위즈 타선을 잠재우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원준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7구를 던져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3-0으로 앞선 9회초 이용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초 산뜻하게 출발했다. 심우준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경수와 로하스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초도 삼자범퇴였다. 유한준, 오태곤, 이해창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3회초 김동욱을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정현에게 볼넷을 범했다. 하지만 견제로 정현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박기혁에게 삼진을 솎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초도 위기없이 막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박경수에게 내야 뜬공, 로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초 오태곤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에 놓였다. 이후 이해창에게 진투라틑 허락하면서 2사 3루로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장원준은 김동욱에게 아웃 카운트를 가져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초에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정현을 사구로 출루시켰다. 이후 박기혁의 희생 번트, 심우준의 진루타가 나오면서 2사 3루가 됐다. 주춤한 장원준은 박경수에게 볼넷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무너지지 않았다. 로하스에게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유한준을 볼넷, 오태곤을 실책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이해창에게 병살타로 유도했고 대타 장성우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매조지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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