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안형섭 "'픽미' 안 보여주면 아쉬울 것 같았어요"(인터뷰)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안형섭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07.08 00:00
안형섭/사진=임성균 기자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안형섭(18)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초반부터 주목받은 연습생 중 한 명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01명의 연습생 중 눈에 띄기란 쉽지 않지만 안형섭은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안형섭은 소속사 평가가 진행됐던 프로그램 녹화 첫날 쉬는 시간에 틀어진 아이오아이의 '픽 미'(PICK ME)에 맞춰 홀로 춤을 췄다.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히 용기를 낸 안형섭의 차지였다. 그렇게 '픽 미 소년'이 탄생했다.

"신나서 애들한테 '같이 추자. 연습했잖아'라고 했는데 '먼저 해봐'라서 해서 일단 췄어요. 내가 안무를 아는데 안 보여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췄는데 그래도 하이라이트 부분 정도 되면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출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도 안 나와서 저 혼자 원샷을 잡게 됐어요. 재밌었어요."

'오 리틀 걸' 무대에서 장미 퍼포먼스를 하는 안형섭/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화면 캡처


'픽 미 소년'으로 프로그램을 연 안형섭은 2PM '10점 만점의 10점', 제이슨 데룰로 '겟 어글리'(Get Ugly), '오 리틀 걸'(Oh Little Girl) 등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 중 안형섭이 꼽은 최고의 무대는 '오 리틀 걸'이었다. 안형섭은 적은 파트를 소화했지만 장미꽃으로 특별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저는 가장 그래도 만족했던 무대는 '오 리틀 걸'이에요. 연습 과정도 행복했고 아쉽긴 아쉽지만 경연할 때도, 무대 할 때도 행복했었고 전설의 짤(사진)이라고 불리는 장미 퍼포먼스도 했었고(웃음) 다섯 곡 받아봤을 때부터 가장 하고 싶은 게 '오 리틀 걸'이었어요. 찰떡같이 맞아서 좋았고, 보셨던 분들이 '인간 리틀 걸'이라는 애칭을 지어주셔서 마음에 들었던 무대는 '오 리틀 걸'이었어요."

안형섭/사진=임성균 기자


안형섭은 최종 순위 16위에 오르며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 합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안형섭의 데뷔 불발을 아쉬워하며 워너원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연출 안준영 PD 역시 워너원으로 데뷔하지 못해 아쉬운 연습생으로 단연 안형섭을 꼽았다. 안형섭은 안준영 PD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저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그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저를 그렇게 기억해주시고 부족한데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거기서 '하면 할 수 있구나'라고 용기를 얻었어요."

안형섭은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 보아를 비롯해 트레이너, 연습생들 앞에서 '픽 미'를 춘 것이 한몫했다. 안형섭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픽 미'는 그에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일단 제가 '프로듀스101' 시즌2를 준비하는 타이밍이나 전에는 많이 자신감도 없었고 연습생 생활을 힘들어 했어요. 프로그램 끝나고 일단 더 밝아졌고 자신감이 많아졌고 사람들을 만나면 밝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TV 화면 속에서 모든 보는 사람 앞에서 '픽 미'를 추고 나니까 무서운 게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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