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구원승' 배장호 "정면승부 펼치라는 조언에 힘↑"

대전=김우종 기자  |  2017.07.12 22:29
롯데 배장호.



이틀 연속 구원승을 따낸 배장호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롯데는 전날 연장 혈투 끝에 5-4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41승1무 43패가 된 롯데는 5할 승률 회복까지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위닝시리즈 확정.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35승1무48패를 기록했다. 7위 롯데와 8위 한화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롯데 배장호는 4-4로 맞선 8회 구원 등판,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팀이 9회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6승째(1패) 배장호는 전날(11일) 경기서도 10회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경기 후 배장호는 "얼마 전 결과가 좋지 않았던 때에는 공 던지는 것만 생각해야 하는데, 경기 상황이나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나다운 모습을 못 보여줬던 것 같다. 다른 생각을 버리고 던지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동료 형들과 코치님들께서 구위가 좋으니 정면 승부하라고 조언해 주신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경기에 나가다 보니 승리도 따라온 것 같다. 체력적으로는 아직 힘이 충분하다. 후반기에도 계속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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