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대구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지 못한 배영수

대구=박수진 기자  |  2017.07.15 21:13
배영수


한화 이글스 배영수(37)가 대구 고향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지만 아쉽게 난타당하며 환호에 응답하지 못했다.

배영수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올스타전'에 나눔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6피안타(3홈런)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투구 수는 25개(16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은 129km에 그쳤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0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은 삼성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5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로 한화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 자책점 5.46의 성적으로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개인 3번째 올스타전 등판이었다.

3회초 시작과 동시에 임찬규와 교체되며 등판한 배영수는 투구를 하기 전 대구 팬들을 향해 인사를 했다. 이에 경기장은 배영수의 이름을 크게 연호했다. 팬들도 배영수의 호투를 바라는 눈치였다.

공을 던지기 시작한 배영수는 드림팀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초구 홈런을 허용했고, 후속 손아섭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최정에게도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한 배영수는 이대호에게까지 좌측 파울 폴대를 맞히는 타구를 내주며 연타석 백투백 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이승엽과 전준우를 각각 1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2아웃 이후 최주환에게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내줬다. 중견수 버나디나의 미숙한 수비로 최주환을 3루까지 갔고, 후속 이지영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다음 김재호에게도 정타를 허용했지만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힘겹게 마무리했다.

투구 시작 전 환호를 받으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아쉬운 투구로 선보인 배영수는 고향에서 열린 본인의 3번째 올스타전에서 결국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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