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 감독 "어떤 소리가 들려야 관객들이 무서워할까 고민"

이경호 기자  |  2017.07.24 08:25
/사진제공=NEW


영화 '장산범'을 연출한 허정 감독이 코멘터리 예고편을 통해 제작 의도, 관람 포인트를 직접 전했다.

오는 8월 17일 개봉하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개봉에 앞서 2013년 '숨바꼭질'을 통해 560만 흥행 신화를 이룬 허정 감독이 4년 만에 돌아온 '장산범'의 제작 및 연출 의도, 관람 포인트 등을 직접 밝히는 '허정 감독 코멘터리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 예고편은 감독의 전작 '숨바꼭질'의 강렬한 장면으로 시작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어 허정 감독은 "자기가 믿고 거부할 수 없는 목소리를 따라갔는데 실체가 다르다라는 것에서 오는 공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며 '장산범'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그는 '장산범'만이 가진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전작의 경우 일상적인 공간에서 보여지는 시각적인 공포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청각을 중심으로 "어떤 소리가 들려야지 관객들이 무서움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점을 고민했다고 한다.

이는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각을 극대화하여 차별화된 스릴러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감독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또한 인터뷰 때의 차분한 모습과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배우들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장산범'은 '군함도',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등과 함께 올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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