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군함도' 시나리오 안 보고 출연..신인 이후 처음"

김현록 기자  |  2017.07.24 11:18
소지섭 / 사진제공=피프티원케이


배우 소지섭이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군함도' 출연을 결정한 건 신인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개봉을 앞둔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류승완 감독님께서 작품 출연 제안을 하셨는데 다른 작품을 찍고 있거나 당시 감정상 하기가 싫어서 거절했다"며 "이번에 거절하면 다시는 안 주실 것 같았다. 그래서 읽기 전에 하겠다고 하고 시나리오를 읽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평소에는 그러지 않는다. 시나리오도 읽지 않고 출연을 결정한 건 신인때 외엔 처음이었다"면서 "한번은 꼭 류승완 감독님과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소지섭은 류승완 감독에 대해 "열정이 대단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시작도 할 수 없다. 끝까지 해내고 본인이 생각한 의도대로 영화를 만드시는 걸 보며 많은 걸 배웠다"면서 "(다음에 또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는다면) 조금 편한 걸 했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였던 1945년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군함도에 건너가 강제징용을 당했던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그린 여름 최고 기대작. 소지섭은 경성 최고 주먹 출신 강제 징용자 최칠성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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