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불펜 ERA 최하위' SK, 솟아날 구멍은 있는가?

박수진 기자  |  2017.07.26 06:05
박희수.


SK 와이번스가 또다시 뒷문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점 차이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더욱 뼈아팠다.

SK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10-11로 역전패했다. 9회까지 10-8로 앞섰지만 내리 3점을 주며 경기를 내줬다. 이 패배로 SK는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10-8로 앞선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한 박희수는 첫 타자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김선빈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맞으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말에도 등판한 박희수는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이후 버나디나의 번트에 송구 실책까지 범했고, 그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아 패전투수가 됐다. 박희수의 시즌 3번째 패배였다.

더구나 박희수를 제외한 2명의 불펜 투수 모두 실점을 내줬다. 김태훈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김주한도 1⅓이닝 1실점했다. SK 타선은 이날 모처럼 힘을 내며 15개의 안타로 10점이나 뽑아냈기에 더욱 아쉬웠다.

7월 들어 SK 불펜 투수들이 잇따라 난조를 보이고 있다. 박정배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3.27로 분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지난 24일에는 시즌 초반 마무리로 활약했던 서진용을 2군으로 내리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 SK 7월 불펜 자책점은 26일 현재 8.24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이 부분 1위 롯데는 2.95를 기록하며 SK와 어마어마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SK는 앞선 전반기에도 불안정한 불펜을 가지고 있었지만 굳건한 선발진들과 리그 팀 홈런 1위의 화력으로 잘 버텨왔다. 하지만 여름이 오자 이마저도 잘되지 않는 모양새다. 선발진들의 이닝 소화가 적어지며 불펜에 과부하가 왔다.

결국 SK에게는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SK는 26일 선발로 박종훈을 예고했다. 박종훈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박종훈의 이번 시즌 최다 이닝은 5월 23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7이닝이다. 박종훈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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