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초이스, 최근 부진에도 자신감 확실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  2017.07.26 06:05
넥센 초이스. /사진=스타뉴스

넥센 새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28)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빠르면 29일,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올 시즌 미국에서의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아 우려의 시선이 큰데 초이스는 확실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이스는 지난 23일 한국에 들어왔다. 앞서 넥센은 22일 초이스와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초이스는 25일 잠실 LG전에 앞서 합류, 훈련을 함께 실시했다. 26일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뒤 28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 출신의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13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14~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세 시즌 타율 0.188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꽤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8시즌 통산 667경기 타율 0.271, 104홈런 423타점, OPS 0.813을 기록했다. 하지만 KBO리그와 비견되는 트리플A 성적만 보면 6시즌 통산 타율 0.263, 홈런 48개로 물음표가 남는다. 게다가 올해에는 트리플A서 10경기 나오는 데 그치며 26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더블A에서는 48경기 173타수 47안타, 홈런 9개, 타율 0.272, OPS 0.852로 괜찮았다.

초이스는 이에 대해 "올 시즌만 좀 좋지 않을 뿐 커리어 전체로 보면 나쁘지 않다"며 일시적인 현상이라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짧지만 마이너리그에서 1000타석 넘게 섰고 홈런도 100개 이상 쳤다. 스나이더, 아두치 등 KBO리그에서 먼저 뛰었던 친구들로부터 성적은 즐기면 따라오는 것이라 들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타율은 조금 낮아도 된다. 높은 타율보다는 중요할 때 쳐줬으면 좋겠다.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만한 한 방을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기분 좋아 보이더라. 일단 어리고 몸 상태 건강하다. 어떤 타자든 다른 리그에 오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일단은 지켜볼 생각이다"라며 충분히 시간을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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