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주루사, 두산 선수들이 잘하는 것"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8.06 16:10
양상문 감독.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주루사를 당한 과정을 돌아보면서 두산 베어스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9회말에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안익훈이 안타를 쳤다. 1루에 있던 박용택이 3루까지 뛰었고 그 사이 안익훈이 2루를 노렸다. 이때 중견수 정진호가 3루가 아닌 2루로 송구해 안익훈을 잡았다. 순간적이 판단이 돋보였다. 그 결과 안익훈이 주루사를 당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양상문 감독은 "두산 선수들이 잘하는 것이다. 3루는 어차피 안되니 2루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양상문 감독은 선발 소사의 연이은 호투를 칭찬했다. 소사는 7월30일 한화전(9이닝 3실점), 5일 두산전(8이닝 1실점)에서 연달아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양상문 감독은 "소사에게 2-3경기 연속으로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잘 던졌다. 경기 내용이 달라졌다. 각도도 좋고 스피드도 유지가 된다. 2경기 연속 최고의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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