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선발 해커,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잠실=박수진 기자  |  2017.08.12 17:30
에릭 해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선발 등판하는 에릭 해커에게 최대한의 이닝 소화를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리그' 2연전 가운데 첫 경기를 앞두고 "어제 다들 경기를 보셨겠지만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많았다.오늘 선발로 등판하는 해커가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이후 가용한 투수들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전날(11일) NC는 롯데와의 홈 경기를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치렀다. 경기 도중 내린 폭우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다. 결과는 3-5로 패했고, 불펜 투수 6명이 등판하며 혈전을 치렀다. 이에 12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해커가 많은 이닝 소화라는 특명을 받았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전날 경기 도중 비에 대해 "좋은 분위기에서 끊겼다. 맨쉽의 좋은 흐름이 끊어졌고, 상대방의 흐름이 올라갔다. 야구란 그런 것이다. 인생과도 같다. 롯데와의 1차전에서 끝내기로 이겼으니 잊어버리면 될 일이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편 NC는 경기를 앞두고 투수 정수민, 류재인, 외야수 김성욱을 말소했다. 대신 우완 최금강, 좌완 최성영, 외야수 김준완을 등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두산을 상대하기에 경험이 없는 선수보다는 경험이 있는 최금강을 내세우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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