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이동국 "기쁨보다는 큰 책임감 느껴진다"

심혜진 기자  |  2017.08.14 17:32
이동국./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동국(39, 전북)이 3년 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기쁨보다는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14일 발표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10월 우루과이전 이후 약 3년 여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38세 4개월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동국은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 15일 홍콩전에서 작성한 역대 최고령 대표선수 기록(39세 274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대표선수가 됐다.

신태용 감독은 "정신적 리더를 원해서 뽑은 것이 아니다.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뽑은 것이다. 선발이든 조커가 되든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동국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18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는데 기쁨보다는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한국 축구의 위기일 수 있는데 남은 시간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반드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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