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투' 린드블럼 앞세운 부산 갈매기의 비상

광주=김지현 기자  |  2017.08.22 21:42
린드블럼.



롯데 자이언츠 린드블럼이 '에이스'의 모습을 재현했다. 덕분에 부산 갈매기는 제대로 비상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린드블럼은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덕분에 롯데는 KIA를 7-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2015시즌과 2016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린드블럼은 7월 롯데로 다시 돌아왔다. 전반기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는 린드블럼을 영입하면서 후반기 안정적인 선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린드블럼은 롯데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미국에서 불펜으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선발의 몸을 만들기 위해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나갔다. 그리고 지난 10일 NC전부터 정상적으로 선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NC전에서 린드블럼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과거의 모습을 찾았다. 이어진 16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린드블럼의 활약은 계속됐다. 리그 1위 KIA타선을 상대로 시즌 최고투를 선보였다. 1회말 출발이 좋았다. 이명기를 땅볼, 김주찬을 뜬공,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말도 깔끔했다. 최형우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안치홍에게 볼넷을 범했다. 하지만 나지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린드블럼은 3회말과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춤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안치홍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이어 나지완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6회말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린드블럼은 7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를 범해 1사 2루에 놓였다. 이때 버나디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하지만 실점은 이것뿐이었다. 이후 8회까지 KIA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린드블럼은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에게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거듭났다. 린드블럼의 활약으로 롯데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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