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뻣뻣하면, 관절염 의심

채준 기자  |  2017.08.23 10:35
손을 많이 써야 하는 요리사 플로리스트 주부 등은 손가락 관절염에 노출돼 있다/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40대 초반의 워킹맘 A씨는 손가락이 자주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최근 관절염은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질병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손가락에도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관절염이 의심되는 증상은 손가락 관절의 통증과 붓기다. 손가락의 어느 부위에 생기는 지에 따라 퇴행성과 류마티스를 구분할 수 있다. 손가락은 손톱이 있는 말단 부위부터 시작하여 3마디로 되어있다.

손톱끝에 가까이있는 관절은 주로 퇴행성 관절염때 증상이 나타난다. 관절이 매끄럽지 않고 좁쌀같은 것이 튀어 나오게 되며 심하면 손가락이 변형이 온다.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을 주로 많이 쓰는 손빨래나 식당에서 일을 많이 한 경우 발생한다. 젊은 나이에 유도나 암벽타기등 악력을 위해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함으로써 변형이 많이 온 경우도 많다. 꽃꽂이는 우아해 보이는 작업처럼 보여도 가위질이나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가락 관절에 변형과 통증을 동반하는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 많다. 또 관절염이 유전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관절염이 50세 이후에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과거 몸안에 독이나 균처럼 해로운 물질이 몸속을 흐르다 관절에 멈춰서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했다. 희랍어로 류마티스는 ‘흐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 다음으로 흔하여 관절을 싸고 있는 막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손에서 처음 많이 나타나지만 전신을 침범하면 불구가 될 수 있는 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 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유전적인 소인으로 인해, 또는 자가면역성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과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남자보다 여성이 3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손목이나 팔꿈치 무릎 등 다른 관절의 통증이 같이 동반되며 아침에 뻣뻣한 증세가 1시간 이상 지속된다.

주로 손가락의 중간 마디나 손바닥에 연결된 마디에서 나타나며 헤베르덴씨 결절이라고 하는 작은 물집같은 혹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부은 관절을 보면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질수 있다. 또 퇴행성 관절염은 사용후에 심해지므로 주로 오후에 더 심해지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휴식후 악화되므로 아침에 일어나서 통증과 강직이 더 느껴지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치료 경과가 좋은데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날씨에 온몸이 민감해져 쑤시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노곤한 느낌 등을 자주 받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고 진단을 통해 빨리 치료 하는 것이 좋다.
관절 척추 전문 안산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이 망가지기 전 정확한 진단과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무릎이나 팔꿈치 어깨 발목 손가락등 다른 관절에 동반되어 있는 경우는 내시경을 통하여 원인이 되는 활액막염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으면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고 밝혔다 관절이 많이 망가진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서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줄 수 있는데 통증과 기능면에서 정상 생활에 가깝게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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