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배터리' 유강남이 느낀 임찬규의 변화

잠실=박수진 기자  |  2017.08.24 10:00
왼쪽부터 유강남과 임찬규.


"힘이 느껴졌고, 변화구가 위력있더라구요. 확실히 좋아졌어요"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25)이 휴식을 취하고 오랜만에 1군 선발 등판을 가진 임찬규(25)의 공을 받아본 소감을 밝혔다. LG 입단 동기인 유강남과 임찬규는 팀 내에서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사이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7 KBO 리그'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3의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지다 4회 2-2 균형을 맞춘 다음 5회 7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15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힘도 있었지만 박빙의 상황에서 잘 던진 선발투수 임찬규의 역할도 컸다. 지난 8월 10일 잠실 SK전(4⅓이닝 2실점) 이후 13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임찬규는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동시에 자신의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8탈삼진)도 새롭게 썼다.

경기 종료 후 유강남은 임찬규의 공에 대해 "확실히 힘이 느껴졌다. 변화구도 확실히 위력이 있었다. 쉬고 오더니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신감이 있으니 볼카운트 싸움도 유리하게 흘러갔다. 특히 바깥쪽 직구가 좋아서 볼이 되더라도 많이 빠지지 않았다. 볼끝이 날카로우니 커브나 체인지업과 같은 변화구에도 범타가 자주 나왔다"며 감탄했다.

이날 임찬규에게도 위기도 있었다. 1회에만 3안타를 맞으며 만루 기회를 내줬다. 1사 만루에서 모창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유강남은 "오랜만에 등판이라 (임)찬규가 1회부터 흔들렸다. 긴장하고 흥분되다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이야기를 많이 하며 진정시켰고, 이후에는 페이스를 찾았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시즌 임찬규는 유강남과 특히 배터리 호흡을 많이 맞추고 있다. 이번 시즌 임찬규의 20경기 선발 등판 가운데 14경기를 유강남과 호흡을 맞췄다. 유강남은 이에 대해 "다른 투수 올라온다고 집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임)찬규와는 동갑인 관계로 즐거운 부분이 있기는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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