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5선발 고민 계속.. 김민성-김하성 관리 필요"

고척=김동영 기자  |  2017.08.23 16:44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5선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더불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대한 고민도 동시에 밝혔다.

장정석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5선발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늦어도 모레(25일)까지는 확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과 제이크 브리검에 최원태까지 3명의 선발이 확실히 운용되고 있다. 여기에 김성민이 4선발로 뛴다. 나머지 5선발이 아쉽다. 이 자리의 주인을 찾아야 한다.

지난 시즌 좋았던 신재영이 부진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여러 후보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신재영이 회복하면 최선이다.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이나 금민철 등을 두고 고민 중이다. 몸 상태가 되는 선수로 결정하겠다. 신재영이 돌아오면 가장 좋은데, 현재 공이 좋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영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투수에게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계속 중간에서 대기하고 있다.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하성과 김민성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장정석 감독은 "휴식을 준다고 주지만, 그래도 무리가 되는 쪽이 김민성과 김하성이다. 쉬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김민성은 110경기에, 김하성은 113경기에 나섰다. 팀이 116경기를 치른 상황. 김민성이 94.8%, 김하성이 97.4%에 나섰다. 거의 전 경기에 나선 셈이다. 자연히 체력 문제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장정석 감독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김민성은 어느 정도는 해줬다. 김하성의 경우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손이 잘 안 움직이더라"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 또 아주 중요한 순간이다. 김민성-김하성이 잘 인지하고 있다. 티 내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해주고 있다. 고마울 따름"이라며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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