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맥그리거, 모두 공식 계체 무사 통과

박수진 기자  |  2017.08.26 13:21
계체를 모두 마친 메이웨더(왼쪽)와 맥그리거(오른쪽) /AFPBBNews=뉴스1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모두 계체를 무사 통과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는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T-모바일 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식 계체량 행사를 가졌다. 계체량 결과 메이웨더는 149.5파운드(약 67.8kg)을 기록했고, 맥그리거는 153파운드(69.4kg)를 찍었다. 맥그리거가 약간 더 많이 나갔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맥그리거는 끊임없이 메이웨더를 향해 도발을 했다. 메이웨더는 이런 맥그리거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계체 발표 종료 후에도 메이웨더는 차분하게 포즈를 취한 반면, 맥그리거는 자신있는 동작으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맥그리거는 명실상부한 종합격투기 UFC의 최고 간판스타다. MMA 전적 21승 3패로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에 맞서는 메이웨더도 1996년 프로 데뷔 후 49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복싱계의 전설이다. KO승은 26번이나 달한다. 오스카 델라호야, 매니 파퀴아오 등 뛰어난 강적들을 상대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파퀴아오와의 맞대결 이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UFC 측은 지난 5월 맥그리거의 득남 이후 꾸준히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맞대결을 추진했고 결국 성사시켰다. 이 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되며 중계는 KBS 2TV와 SPOTV NOW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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