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다크타워:희망의 탑', 시리즈로 이어지면 좋겠다"

이경호 기자  |  2017.08.31 09:11
영화 '다크타워:희망의 탑'의 수현/사진제공=소니 픽쳐스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 배우 수현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다크타워:희망의 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31일 오전 배급사 소니 픽쳐스는 수현이 '다크타워:희망의 탑'에서 맡은 캐릭터, 준비 과정, 캐스팅 에피소드 등에 대해 밝힌 내용을 공개했다.

'다크타워:희망의 탑'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암흑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인블랙 월터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의 대결을 그렸다. 수현은 극중 롤랜드를 돕는 제이크의 능력을 일깨우고 이들과 함께 다크타워를 지키려는 마지막 예지자 아라 캠피그넌 역을 맡아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먼저 수현은 극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세상에 남은 가장 강력한 예지자라고 할 수 있다. 샤인이라고 불리는 강인한 파워가 곧 순수함과 연결되는데 그녀 역시 제이크처럼 강력한 샤인을 가진 인물이다. 선한 힘과 사람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가진 인물로, 탑을 지키는 데 모든 것을 바치는 매니 부족의 일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라 캠피그넌을 연기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무섭고 날카로운 예지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강한 능력에 비해 따뜻하고, 깨끗한 인물로 만들게 되었다"며 "주변에 사랑도 많고 예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참고하면서 연기했다. 무엇보다 아라 캠피그넌이라는 캐릭터를 원작보다 극대화해서 재창조한 감독님의 생각을 가장 많이 수용하며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수현은 이번 작품에 캐스팅 된 계기와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처음에 오디션 대본을 받아봤을 때 '반지의 제왕'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요정이 생각났고,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있어서인지 쉽게 촬영하고 테이프를 보냈다"며 "대사도 입에 잘 붙고 무언가 수월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여태까지 찍은 오디션 테이프 중 가장 빨리 찍었을 거다. 감독님과도 의도가 잘 맞았다. 그래서 바로 캐스팅 확정을 해주셨고 촬영하는 내내 생각도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예지자들이 보통 그렇듯 아라 캠피그넌은 초를 좋아한다. 하루는 천막 속에서 긴 옷을 걸치고 돌아다니는 신을 찍는데 옷에 불이 붙었다. 주변에서 보조 출연자들이 'fire, fire'라고 작게 외치는데 연기에 집중해서 듣지도 못했다. 코스튬을 한참 태워먹고는 'WOW'라는 한마디만 나왔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는 매튜 맥커너히와 이드리스 엘바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점을 손꼽았다. 또 스티븐 킹의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소소한 유머와 따뜻한 가족애, 총격 액션이라고 했다. 또 극중 자신이 속해있던 매니 부족은 악의 세력이 모여있는 세계에 비해 신비롭고 따뜻한 느낌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수현은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촬영한 영화들이 '이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리즈로 계획된 영화들이다. 이번 '신비한 동물사전2'는 이미 첫 영화가 있어서 새로 들어가는 인물로서 빨리 기존 환경에 적응하고 다른 이들과 잘 어우러지는 캐릭터가 되는 게 가장 큰 과제다"며 "또 앞으로 어떻게, 언제 이어질지 기대를 하며 촬영할 수 있어 재미있다. '다크타워:희망의 탑'과 '신비한 동물사전2' 모두 시리즈로 이어진다면 좋겠고, 국내에서도 좋은 기회들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다크타워:희망의 탑'은 지난 23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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