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급부상↑' 한국, 이젠 케이로스를 응원해야 하나

김우종 기자  |  2017.09.01 06:05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를 0대0 무승부로 마치고 이동국 선수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그것도 안방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결국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번 최종예선 모든 원정 경기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것. 과연 이번엔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9위)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6만3124명 입장)에서 펼쳐진 이란 대표팀(FIFA랭킹 24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 예선 9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2무3패로 승점 14점을 올리며 A조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열린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이 중국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그런데 복병이 등장했다. 시리아다. 같은 날 시리아는 카타르를 2-1로 제압, 3승3무3패로 승점 12점이 됐다. 시리아 역시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시리아는 3승3무3패(승점 12점)를 기록, 우즈베키스탄을 4위로 내려앉히고 3위로 올라섰다.

이제 시리아는 오는 6일 0시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여기서 시리아가 이기고 한국이 비길 경우, 시리아가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역시 한국으로서는 우즈벡을 무조건 꺾는 게 최선이다.

문제는 그동안 한국이 원정 경기에서 승리는커녕,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시리아 원정(제3국 중립 경기,말레이시아)에서는 0-0 무승부, 지난해 10월 11일 이란을 상대해 0-1로 패했다. 이어 지난 3월 23일 중국에도 0-1로 패한 뒤 6월 14일 카타르 도하 원정에서도 2-3으로 패했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다. 자칫 시리아가 이란을 꺾을 경우, A조 2위 순위 싸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이 비기고 시리아가 이길 경우엔 시리아가 조 2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란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시리아전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시리아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시리아가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 처했는지 알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홈에서 최선을 다해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로서는 역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자력으로 본선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우즈벡과 비길 경우에는 이란-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한국이 3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현재로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란-시리아전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이 우즈벡 원정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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