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완봉쇼' STL, SD에 2-0 승리.. 오승환 휴식

김동영 기자  |  2017.09.05 08:36
샌디에고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후 야디에르 몰리나와 기쁨을 나누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몰리나는 결승 적시타를 치며 마르티네스를 도왔다.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샌디에고 파드리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6)가 완봉승을 따내면서 오승환(35)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디에고와의 4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마르티네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던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고 원정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한 이후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58경기 55⅓이닝, 1승 5패 20세이브 53탈삼진,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9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11승(10패)째. 평균자책점도 3.52에서 3.34로 낮췄다. 지난 6월 1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낸 후 86일 만에 두 번째 완봉승을 일궈냈다.

타선에서는 야디에르 몰리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안타 2타점. 토미 팸이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샌디에고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는 6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윌 마이어스가 2안타를 쳤고, 마누엘 마고트가 1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팸의 중전안타와 도루, 폴 데용의 볼넷, 호세 마르티네스의 좌전안타를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몰리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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