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ARI전 자존심 회복에 만족..10승 실패

한동훈 기자  |  2017.09.05 11:28
리치 힐.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리치 힐(37)이 10승에 실패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자존심 회복에 만족해야 했다.

힐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 탓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바로 전 등판서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아 3⅔이닝 6실점 난타를 당했었는데 연속해서 공략당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힐의 최근 등판은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원정. 당시까지 9승 5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었다.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0승에 도전했으나 4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자존심을 구겼다. 9승 6패가 되면서 평균자책점도 3.71까지 올랐다.

6일 만에 홈으로 돌아와 다이아몬드백스와 재회했다. 다저스는 샌디에고 파드리스 원정서 3연패를 당하고 와 승리가 절실했다. 힐 역시 설욕이 필요했다. 힐은 6회까지 87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그 2피안타에 발목을 잡혔다.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크리스토퍼 네그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A.J.폴락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는데 다음 타자 J.D.마르티네즈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단타 1개, 홈런 1개를 맞고 2실점.

타선 침묵까지 겹쳐 힐은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로비 레이에 꽁꽁 묶였다. 0-2로 뒤진 6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7회 현재 다저스가 0-6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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