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남성에도 도움

채준 기자  |  2017.09.07 11:31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남성 여성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아형에 따라 번호를 부여하는데, 이미 알려진 종류만 해도 수십종이다. 각각의 종류마다 여성에게는 자궁암을 일으키기도 하고, 남성에게는 음경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남녀 모두에게 콘딜로마(곤지름)로 알려진 사마귀를 생식기에 일으키기도 한다. 여성에게 자궁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종류가 16번, 18번이고, 남성에게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것은 6번과 11번이 흔하다.

기존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이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도록 하여 4가 백신이라고 불렸다. 최근에는 기능이 업그레이드 돼 9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 할 수 있는 9가 백신을 주로 사용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남성을 주로 괴롭히는 질환이 콘딜로마인데 남성에게는 상당한 곤란함을 안겨주는 질병이다. 콘딜로마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피부가 점차 증식하여, 마치 브로컬리와 같은 모양의 사마귀가 된다. 사마귀 덩어리를 바이러스 덩어리로 보시면 되므로, 발견하는 즉시 절제 하는 것이 좋다.. 오래 둘수록 주위 피부에 침범하여 더 많은 콘딜로마가 발생하게 된다.

일단 콘딜로마가 발생하면 종괴를 절제하고, 재발이 될 때 마다 다시 재거 해야 한다. 이후엔 감염된 피부에서 바이러스가 저절로 떨어져 나가도록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야 말로 다른 성병 보다 더 걸리기 싫은 골치 아픈 질병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적인 접촉으로 전염이 되는 경우가 많고, 백신이 효과를 보려면 남녀 모두 성 접촉이 없는 어린 나이에 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몸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종류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는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성관계를 가진 상대가 여러 명일수록 그 확률이 늘어나게 된다. 성적으로 개방 된 사회일수록 예방의 중요성이 더 크다”며 “예방접종은 남성 여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의 가격에 꽤 비싼 편이고, 1차 접종 후 2개월째 2차, 6개월 째 3차 접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하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딱히 치료약이 없고 위험성을 생각 하면 해볼만한 투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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