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83위' 스티븐스, 비너스 윌리엄스 꺾고 생애 첫 결승行

길혜성 기자  |  2017.09.08 10:37
슬론 스티븐스 / 사진=AFPBBNews=뉴스1


슬론 스티븐스(83위, 미국, 24)가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스티븐스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2017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9위, 미국, 37)를 세트 스코어 2-1(6-1, 0-6, 7-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83위인 스티븐스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스티븐스는 이날 1세트를 1-6로 완벽하게 제압했지만 2세트는 윌리엄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밀려 0-6으로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윌리엄스와 다시 접전을 벌였고, 끝까지 넘치는 체력을 앞세워 7-5로 승리하며 결승 진입에 성공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날 스티븐스에 아쉽게 패하며 2001년 이후 노렸던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스티븐스는 이날 열릴 매디슨 키스(16위, 미국, 22)와 코코 밴더웨이(22위, 미국, 26)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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