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SK, 홈런 4방으로 대어 KIA 잡아냈다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9.13 22:12
최정의 만루 홈런 이후 기뻐하는 SK 선수들.


SK 와이번스가 홈런 4방을 때려내는 끈적끈적한 모습을 선보이며 크게 뒤지던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 5위 경쟁을 끝까지 이어갔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KBO 리그'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5-10으로 역전승했다. 5-10으로 뒤진 7회말 최정의 만루 홈런, 로맥의 투런포로 10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SK는 전날 2-6 패배를 설욕하며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상위 팀과의 험난한 일정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한 경기 한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힐만 감독은 "우리가 열심히 해서 본 모습을 보인다면 상위권 팀들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압박감은 어느 팀이나 똑같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선발 윤희상이 2⅔이닝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내내 끌려갔다. 상대 선발은 이번 시즌 18승을 올리고 있는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하지만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크게 뒤지고 있더라도 양현종을 끝까지 괴롭혔고, 2홈런이나 뽑아내며 양현종(6이닝 5실점)을 조기에 내렸다. 3회 최정의 3점 홈런, 6회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실점을 안겼다.

양현종이 내려간 7회가 되자 SK는 더욱 힘을 냈다. 5-10으로 뒤진 7회말 선두 타자 최정과 정의윤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로맥의 삼진 이후 김동엽과 최승준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다음 대타 정진기의 2루 땅볼로 2사 1,3루가 됐지만 이재원과 노수광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9-10으로 압박했다.

SK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앞 타자 나주환이 몸쪽 공을 피하지 않으며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임창용의 6구(146km 직구)를 통타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13-10으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SK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진 2사에서도 정의윤의 중전 안타 이후 로맥의 우월 투런포로 15-10까지 달아났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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