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의 묘한 류현진 활용법.. '보호'인가 '배제'인가

김동영 기자  |  2017.09.16 06:3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오락가락'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사용법이 그것이다. 선발에서 뺀다는 소식이 나왔다가, 다시 선발로 투입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뭔가 분위기가 묘하다.

16일 현재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 나섰고, 117⅔이닝을 소화했다. 5승 7패 109탈삼진,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는 14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으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불펜으로 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오랜 공백 후 돌아왔기에 적응기간이라 할 수 있었다. 후반기 들어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아주 좋다. 퀄리티스타트 4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2회였다. 우리가 알던 '괴물'의 모습을 회복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류현진에 대한 다저스의 태도가 다소 모호하다. 지난 6일 홈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저스는 이 등판을 취소했다. 거의 2년을 통째로 쉬었던 류현진에게 한 호흡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다. 6선발 체제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팀으로서 큰 타격은 아니었다.

문제는 이후다. 순서대로라면 16~18일 워싱턴과의 시리즈에 류현진이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12일 현지에서 워싱턴 3연전에 알렉스 우드와 리치 힐, 마에다 겐타를 출전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류현진이 한창 잘 던지고 있었고, 이렇다 할 이상 징후도 없었다. 그런데 두 번 연속으로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보호'인지 '배제'인지 알 수 없는 묘한 상황. 그리고 하루가 지난 13일 다시 소식이 나왔다. 워싱턴과의 3연전에 우드-힐에 이어 류현진이 출전한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결과적으로 12일 샌프란시스코전 한 번만 건너뛰고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뭔가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물론 다저스의 선발진에 류현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법은 없다.

하지만 확실히 해줄 필요는 분명히 있다.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류현진의 잔여 시즌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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