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공식입장 "히딩크 조언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할 것"

김우종 기자  |  2017.09.14 20:56


대한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의 '한국 축구 기여' 발언에 대해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며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등 현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체들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한국 국민들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단 아직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히딩크 감독은 "현재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봤을 때 2002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신태용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의 발언이 나온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와 우리 축구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하여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한 이후 지난 6일 오후 한 매체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원한다는 보도를 했다. 당시 이 매체는 히딩크 측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지난 6월 슈틸리케 감독이 물러난 뒤 "히딩크가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의 대표팀 감독 재부임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일축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신태용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신 감독을 뽑을 때 플레이오프에 가더라도 지휘봉을 맡기겠다고 했다. 국민들이 축하해줘야 할 분위기 속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기가 차다"면서 "히딩크 감독은 명장이다.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이다. 그런 제의도 해 올 리가 없다고 본다. 협회로서는 대꾸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이런 시점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 게 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국은 신태용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신임 하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또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신 감독이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팀을 올려놓을 경우, 임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라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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