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故김광석 딸 사망, 서해순씨가 숨겼다"

이경호 기자  |  2017.09.21 11:50
고 김광석의 딸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사진 가운데)/사진=이기범 기자


이상호 기자(고발뉴스)가 가수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장을 접수 했다. 고 김광석의 딸 서연 씨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이상호 기자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고 김광석의 딸 서연씨의 죽음과 관련,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기자는 고소·고발장을 제출에 앞서 서연 씨의 죽음과 관련해 서해순 씨를 고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서연씨가 2007년 12월 23일 사망한 것에 대해 서해순 씨가 10년 넘게 이를 숨겨 왔다면서 타살의혹을 제기했다.

이상호 기자는 검찰에 고소·고발장 제출 후 취재진 앞에 서 최근 서연 씨의 죽음을 알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서연 씨의 죽음에 대해) 상상을 하지 못했다. 서해순 씨가 먼 지인에게 딸이 미국에 잘 있다고 했고,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특수기관에 있어 자기도 통화가 잘 안 된다고 숨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취재진은 불행하게도 서연 양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되지 않았나 했다. 그래서 (유족 측) 허락을 받아서 자문 변호사와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러 갔다. (경찰에) 신고 접수가 안 되는 게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사망이었다. 취재진도 다리에 힘이 빠질 정도였다"고 붙였다.

이상호 기자는 서연 씨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 발표인 급성폐렴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 수사당국의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서해순 씨가 최근 해외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빠르게 추진 중이라면서 그녀의 출국금지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지난 8월 30일 개봉한 영화 '김광석'을 연출하면서 고 김광석의 삶과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와 함께 1996년 1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해 고인의 아내 서해순씨의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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