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조성하 "장풍 쏘는데 신도들 다 넘어가..무서운 순간"(인터뷰)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 백정기 역 조성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09.25 07:00
배우 조성하/사진제공=OCN


배우 조성하(51)가 드라마 '구해줘'에서 자신이 장풍을 쏘는 장면을 가장 무서운 순간으로 꼽았다.

조성하는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성하는 극중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장면들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바로 임상미(서예지 분)가 사이비 종교 구선원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신 들린 듯이 방언을 하고, 구선원 교주인 백정기(조성하 분)가 장풍을 쏘는 장면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성하는 "저도 방언을 하는 장면이 있었고 정해균 씨도 방언하는 장면이 있었다. 저는 방언이라는 것을 못 봐서 추상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했다"라면서 "서예지 씨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라고 한다. 본인이 보고 경험했던 것들이 있다. 최대치로 가감 없이 살려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역시 실제와 실제가 아닌 것은 차이가 있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조성하/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라쏨


그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밀접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은 사투리 방언만 알지, 믿는 분들의 방언은 처음 접하는데 생소함도 있었을 텐데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극중 백정기가 장풍을 쏘는 장면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이비가 무서운 게 사람의 판단력이 없어진다"라며 "얼마만큼 맹목적이면 장풍을 쏘는데 전 신도가 다 넘어가겠나. 그래서 그 순간이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 백정기로서 아주 말할 수 없는 희열감과 탐미적 끝을 보이는 그런 장면을 찍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그 장면을 보는 분들은 그게 굉장히 우스꽝스럽지만 묘한 먹먹함이 있었을 것 같다. 단순히 조종받는 인간들이 아니라 영혼을 저당 잡히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시스템 안에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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