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중요할 때 나온 호투.. 이것이 '에이스'다

대구=김동영 기자  |  2017.09.22 22:19
LG 트윈스 좌완 에이스 차우찬. /사진=뉴스1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차우찬(30)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시즌 9승도 챙겼다. 팀의 연패를 끊는 귀하디귀한 호투였다. 에이스의 힘을 보인 셈이다.

차우찬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다.

이날 LG는 차우찬의 호투 속에 문선재-양석환의 투런포 등이 터지며 8-4의 승리를 따냈다. 삼성의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품었다.

사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했던 LG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고 있었다. 5위를 바라보던 순위가 7위까지 내려와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SK와의 승차는 4경기. 결코 쉽지 않았다.

일단 이기고 봐야 했다. 연패부터 끊고,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중요한 순간 차우찬이 선발로 출격했다. 결과는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 차우찬 개인으로는 최근 4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었다.

LG로서는 귀하디귀한 차우찬의 호투였다. 만약 이날까지 패했다면, LG의 5강 가능성이 더 희박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차우찬의 어깨가 무거웠다.

상대가 삼성인 점은 나쁘지 않았다.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65로 강했다.

그리고 차우찬은 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쉬움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또 한 번 호투했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주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다. 이날 차우찬이 딱 그랬다.

냉정히 말해 LG의 5강 도전은 아직도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일단 이기는 것이 먼저다. 이겨놓고 상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그렇기에 이날 승리가 귀했고, 차우찬의 호투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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