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경기 연속으로 결정적인 멀티 홈런을 쏘아올리며 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 승리로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도 이어가게 됐다.
LG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11-9로 역전승했다. 5-3으로 끌려갔지만 5회에만 5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2홈런 포함 시즌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까지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5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며 5위 경쟁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전날(22일) LG는 대구 삼성전에서 5회초 문선재의 선제 투런포와 6회 양석환의 2점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었다. 삼성을 상대로 장단 14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을 과시했다.
이날도 LG의 불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시작은 김재율이었다. 김재율은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맨쉽의 초구(145km 투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재율의 선제 홈런으로 LG는 NC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 3득점에도 불구하고 LG는 1회와 3회 각각 3점, 2점을 내주며 3-5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LG의 타격감은 여전했다. 5회초 선두 타자 안익훈의 좌전 안타 이후 박용택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김재율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양석환이 좌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치며 5-4, 한점을 따라붙었다. 다음 유강남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사 1,2루가 됐지만 여기서 강승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7-5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LG는 6회 2점을 추가했고, 8회 1사 이후 유강남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치며 2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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