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전' 박건우 "기록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잠실=심혜진 기자  |  2017.09.24 17:42
박건우.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박건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4타수 1안타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박건우의 빠른 발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1회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에 세이프 된 박건우는 김재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그리고 5회가 빛났다. 박건우의 도루로 두산은 더 달아날 수 있었다. 박건우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다음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사 3루가 된 상황.

오재일이 타석에 들어섰고, kt 선발 돈 로치가 초구 볼을 던지자 바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여유 있게 세이프.

또 다음 공에 박건우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로치가 낮은 공을 뿌려 포수 이해창이 한 번에 잡지 못해 박건우는 3루를 훔칠 수 있었다. 개인 한 시즌 20도루에 성공한 순간이다. 그리고 오재일이 적시타를 때려내 박건우는 두산의 5득점째를 만들었다.

이날 박건우는 도루 3개를 성공했는데, 한 경기 개인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또한 홈런 19개를 기록중인 박건우는 1개만 더하면 20-20 클럽에 가입하게된다.

경기 후 박건우는" 내가 잘하고 개인 기록이 쌓이는 것 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고 기쁘다. 20-20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타 팀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매 경기 우리 팀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자신의 위치가 젊고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그 역할, 그리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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