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외국인 타자 걱정 덜었는데, 투수 문제"

[KBO 리그 뒷담화] 스카우트팀이 투수를 뽑는데 더 힘을 써줄 것이라며

김동영 기자  |  2017.09.25 13:00
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김한수 감독 "외국인 타자 걱정은 덜었네요...투수쪽은 더 고민을."

삼성 라이온즈는 2년 연속 9위를 확정했습니다.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결정적인 부분을 꼽자면 외국인 투수를 들 수 있습니다. 2년째 복이 없습니다.

지난해 앨런 웹스터-콜린 벨레스터-아놀드 레온-요한 플란데까지 4명의 외국인 투수가 있었지만, 올린 승수는 6승이 전부입니다. 웹스터가 4승, 플란데가 2승을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은 더 심합니다.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이 2승씩 올린 것이 전부입니다. 합계 4승. 만약은 없지만, 레나도-페트릭 듀오가 10승씩 만들어줬어도, 삼성의 순위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 법합니다.

대신 외국인 타자쪽은 상황이 다릅니다. 다린 러프가 130경기에서 타율 0.323, 31홈런 124타점 90득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586, OPS 0.991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고, 3할-30홈런-100타점에 타율-출루율-장타율 3-4-5도 기록중입니다. 4월까지 타율 0.150이던 타자였지만, 5월부터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습니다. 삼성의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재계약 이아기가 나오고 있죠. 구단과 러프 서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김한수 감독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LG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쪽은 고민을 덜었네요. 러프가 홈런 30개를 밑돌 것이라 봤는데, 30홈런-100타점을 해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투수 쪽이에요. 지난 겨울부터 스카우트팀과 함께 엄청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또 한 번 좋지 못하게 나왔네요. 이제 다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저와 코칭스태프도 그렇지만, 우리 스카우트팀도 더 힘을 써줄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더했습니다.

외국인 투수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윤성환이라는 토종 에이스가 있고, 백정현이라는 좌완 선발 자원도 있습니다. 우규민까지 더하며 토종 선발진은 분명 나쁘지 않습니다.

결국 외국인 투수 진용이 중요합니다. 시즌 내내 김한수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했었고, 그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8년 시즌 삼성의 외국인 투수진 구축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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