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TV]'뉴스룸' 서해순 "故김광석, 내가 언제 자살했다 했나..기억 못해"

김현록 기자  |  2017.09.25 21:30
사진='뉴스룸' 화면 캡처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996년 남편의 죽음과 관련해 '술먹고 장난하다 그리 된 것'이라고 밝혔던 자신의 인터뷰에 대해 "기억을 못한다"고 말했다.

서해순씨는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996년 1월 남편인 고 김광석의 사망과 관련해 언급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반복해 '술먹고 장난하다 그렇게 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서씨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건 정신이 없어서. 저는 29살 어릴 땐데 갑자기 남편이 그렇게 되니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그리 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서해순씨는 이어 "지금 나이였다면 차분히 대하는 방법을 알았겠지만 갑자기 난리가 나서 경찰서 불려다니느라고 한달간 집에 있지도 못했다. 기자들이 물어보는 말에 정신이 없고 하니까 꿈꾸듯이 연극하듯 간 것 같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씨는 '본인이 수차례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술먹고 장난하다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다가 나중엔 자살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손석희 앵커의 지적에 "제가 언제 그랬죠? 제가 자살했다고 언제 그랬나요"라고 반문했다. 서해순씨는 이어 "너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많이 해서 정확하게 날짜도 기억을 못한다. 저는 기억을 잘 못하겠다. 오래됐고 경황도 없고"라는 답을 반복했다.

서해순씨는 1996년 1월 숨진 고 김광석의 부인으로, 기자이기도 한 이상호 감독이 지난 달 30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자살로 결론난 고 김광석의 죽음 배후에 서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딸 김서연 양이 2007년 17살의 나이로 사망한 것이 확인돼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이에 이 감독과 고 김광석의 유족은 이에 21일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서해순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하는 한편 서씨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맡겼다. 한편 서씨는 딸의 사망과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일자 억울하다며 지난 2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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