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아르곤'이 말하는 '팩트제일주의'

임주현 기자  |  2017.09.26 07:54
/사진='아르곤'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아르곤'이 진짜 언론이 무엇인지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연출 이윤정,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7회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위기를 긴박하게 담아내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아르곤'은 유아 돌연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액상 분유 사건을 제대로 보도했음에도 거대한 위기에 봉착했다. 보도에 결정적인 증언을 한 내부고발자 안재근(김주헌 분)이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문자를 신철(박원상 분)에게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액상 분유 제조사 섬영식품은 왜곡된 정보로 '아르곤'의 과잉 보도를 문제 삼는 동시에 제보자 안재근의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총공격에 돌입했다. 이에 '아르곤' 보도는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여론이 들끓자 HBC도 '아르곤'을 보호하지 않았다. 여론에 의해 악마가 된 '아르곤'은 완전히 고립됐다. '아르곤'과 신철을 표적으로 한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김백진은 방송중지를 받아들이고 신철의 사직 처리를 막으며 책임감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묵묵히 팀을 이끌며 흔들리는 팀원들을 추슬렀다. 방송중지 결정으로 보도를 담보할 수 없지만 "'아르곤' 출신이란 사실을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는 그 약속 하나만은 지켜주겠다"고 선언했다. 팀원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결국 각자가 찾아낸 팩트가 하나의 진실을 밝혀내면서 신철의 보도가 맞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아르곤'이 보여준 진짜 기자의 모습은 감동을 이끌어냈다. 김백진은 위기의 순간에도 타협하지 않았다. 그의 원칙은 오직 하나, 팩트였다. 김백진은 액상 분유 사건의 진실을 찾기에 앞서 팩트를 강조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진 뒤 신철이 안재근 부인을 만나 흘린 눈물은 사건 너머의 사람에 집중하는 '아르곤'만의 휴머니즘을 재확인시켰다.

한편 '아르곤' 마지막 회는 2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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