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100만 관객, 시작과 끝은 바로 이대호

한동훈 기자  |  2017.09.27 06:05
롯데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가 사직 100만 관객의 시작과 끝을 수놓았다.

이대호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4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특히 이날 사직구장은 시즌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 승리로 겹경사를 맞았다.

100만 관객과 함께해 이대호의 홈런은 더욱 특별했다. 이대호가 해외로 떠나고 롯데도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동시에 관중도 줄었다. 2012년이 마지막 100만 관중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이대호를 컴백시켰다. 4년 총액 150억으로 '거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대호는 거짓말처럼 사직구장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마산에서 NC와 개막전을 치렀다. 4월 4일 사직으로 돌아와 넥센과 홈 개막전을 펼쳤다.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 이대호의 사직 복귀 첫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대호는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때렸다.

이날 사직에는 2만4954명이 입장했다. 5년 만의 100만 관객을 향한 위대한 스타트였다. 롯데는 7월 이후 믿을 수 없는 연승 행진으로 흥행몰이에 앞장섰다. 7위로 쳐져 있었지만 6경기 차를 뒤집고 5강에 진입한 것으로 모자라 3위까지 빼앗았다. 떠났던 팬들도 사직구장으로 모였다. 관중은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했다.

26일 경기 전까지 99만6267명이 입장했다. LG와 KIA, 두산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롯데가 뒤를 이었다. 이미 예매로 1만장 이상 팔려 100만 돌파는 기정 사실이었고 최종 1만5625명이 들어왔다.

100만을 돌파한 날, 이날도 이대호가 영웅이었다. 어린 에이스 박세웅이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끌려갔다. 5-7로 뒤진 6회말, 이대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진수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전준우, 손아섭이 범타로 물러났다.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불씨를 살렸다. 이대호 타석에 주자가 쌓였다. 이대호는 한화 네 번째 투수 강승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34호. 100만 관객을 승리로 환영하는 축포였다. 롯데는 번즈의 3점포까지 더해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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