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가 추석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연예 기획사를 다룬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류의 일등 공신, 대한민국 국가대표 연예 기획사들을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기자들이 들여다봤습니다.
거미는 2017년 가수로서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거미는 지난 6월 정규 5집 '스트로크'(STROKE)를 발표했다. 2008년 3월에 발표했던 정규 4집 '컴포트'(Comfort) 이후 무려 9년만에 발표한 정규앨범이었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의 앨범을 기다렸던 팬들의 갈증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거미는 2003년 정규 1집 '라이크 뎀'(Like Them)으로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이 연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거미는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거미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집 수록곡 '기억상실'로 방송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이후 4집 수록곡 '미안해요'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4집 이후 거미는 정규앨범 발표를 멈췄다. 그렇다고 음악적 모습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었다. 2010년 첫 미니 앨범 '러브리스(Lovelsee)'를 시작으로 SBS 드라마 '대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 등의 OST에 참여하면서 OST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건재함을 알렸다. 2011년과 2012년 MBC '나는 가수다'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막강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돋보적인 음색을 뽐냈다. 2015년에는 MBC '복면가왕'에서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로 분해 13대 가왕에 올랐다. 이후 거미는 16대 가왕까지 석권하며 장기집권 체재를 구축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 거미는 정규앨범으로 팬들에게 돌아왔다. 거미는 지난 6월 5일 열렸던 정규 5집 음감회에서 "9년 만에 정규 앨범인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지 몰랐다. 그동안 활동을 쉰 게 아니라서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거미는 "음악 시장의 소비가 빨라 정규 앨범을 낼 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내도 수록곡 전체를 다 듣지는 않으신다. 솔직히 말하면 좋은 음악이 묻히는 게 아까웠다"면서도 "제가 15년째 노래하고 있는데, 의무감, 책임감을 갖고 팬들을 위해 정규앨범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들을 위한 마음을 앨범에 담은 거미는 2017년 성공적인 한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10일부터 시작된 앨범 발매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가 대성공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거미는 지난 24일 울산에서 앙코르 전국 투어 콘서트를 다시 시작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거미의 콘서트 반응이 좋아서 앙코르 콘서트 투어를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콘서트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원래는 연말 콘서트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거미에게 2017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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